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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론 이자율 7.4%, 15년 내 최고

#. 신차 구매를 위해 최근 터스틴 지역 자동차 딜러를 방문한 한인 A씨는 기본 6%대에서 시작하는 이자율에 경악했다. 지난해 자동차에 붙은 프리미엄이 부담스러워 올해까지 구매를 미뤄왔던 그는 최근 차값은 내렸지만 급등한 이자율로 비용이 늘어나 결국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그는 “이럴 것 같았으면 차를 일찍 구매해 잘 타고 다녔을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대출(오토론) 이자율 또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에드먼즈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평균 7.4%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이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1.7%포인트 증가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월 페이먼트 비용도 급등했다. 신차 기준 구매자들의 월평균 페이먼트는 73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703달러에서 33달러 늘어났다.   이는 고리 대출에 신차 가격 상승 추세가 맞물린 결과다. 운전자들이 최근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데다, 최근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권장소매가격(MSRP)을 대체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 이상인 대출자의 비율은 3분기 17.5%에 달했다. SUV 소유주로 대상을 좁혔을 땐 이 비율이 70%까지 늘어났다.   이같이 높은 이자율에도 시장에선 구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 당분간 금전적 부담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팬데믹 당시 공급망 문제로 인한 가격 인상에 구매를 망설였던 운전자들이 최근 자동차를 활발히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수의 전문가가 연내 혹은 이른 시일 안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구매자들은 향후 이자율이 더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구매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업체 카구루의 케빈 로버츠 디렉터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내리길 기다리는 동안 이자율은 크게 뛰었다”며 “기다릴수록 페이먼트 규모가 늘어난 운전자들은 오토론 이자 부담에도 당장 신차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신차 기준으로 업계의 오토론 이자율은 스페셜 오퍼가 5.99%부터 시작”이라며 “크레딧점수와 기간에 따라 7%와 8%까지 훌쩍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높은 이자율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뉴노멀이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인 운전자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오토론을 받기로 했다면 딜러뿐만 아니라 거래 중인 은행, 크레딧유니온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대출 옵션을 확인하는 게 좋다. 수년 전과 같은 ‘제로 이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크레딧 점수를 잘 관리하면 시중보다 낮은 이자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리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갚아야 할 총금액이 낮으면 이자도 그만큼 적게 낸다는 것이다.   장 부사장은 “여유가 있다면 차량 구매 시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며 “다운페이먼트를 1000달러에서 1~2만 달러 수준으로 늘리면 그만큼 이자율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줄고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보조금을 이용한 전기차 구매 또는 타주에서 할인 중인 매물 구매 후 거주지로 이송 등이 자동차 구매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자동차 최고치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대출 이자율 박낙희 오토론 Auto News

2023-10-16

자동차 대출 부채 1조5000억불, 사상 최고

오토론(자동차 대출)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꼴인 1억 명 이상이 오토론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부채 총액이 1조500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NBC LA가 최근 보도했다.   신용정보업체 익스피리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차 오토론 평균 월할부금이 725달러로 650달러였던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중고차 월할부금도 516달러로 2% 늘었다.   익스피리언의 수석 제품관리 디렉터 메린다 자브릿스키는 “소비자들이 계속 오토론을 신청함에 따라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신청 건수는 조금 낮지만, 대출 금액은 확실히 높다”고 밝혔다.   오토론 규모 증가 원인으로는 전국에 2억7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팬데믹,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자동차 소유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 재정서비스 그룹의 조애나 딘 영업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첫 주택을 사는 것을 제외하고 신차를 장만하는 것이 두 번째로 큰 구매다. 현재 신차 MSRP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을 고려할 때 신차 장만을 위해선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신차 구매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같이 신차 소유비용이 급증하면서 일부 신차 구매자들이 냉담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오토론을 통해 신차를 구매한 션 밀러는 “딜러에서 내가 서류 하단에 최대한 빨리 서명하기만을 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현재 자동차 때문에 큰돈이 매달 빠져나가 어려움이 많다. 팔려고 해도 쉽지 않다. 지금 팔면 1만~1만5000달러를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오토론 대출 관행 이유를 들어 여러 대출 기관을 상대로 수많은 소송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대출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오토론 대출 Auto News

2023-08-13

자동차 대출 연체 증가세…'60일 이상' 10여년만에 최고치

자동차 융자 월할부금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8일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자동차 융자 월할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8100만 건 이상의 자동차 융자 케이스를 추적한 트랜스유니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최소 60일 이상 연체를 기록하고 있는 융자 건수 비율이 1.65%를 나타내며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트랜스유니온의 사티안 머천트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가능한 현상 유지를 원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도전이 되고 있다. 우유와 계란 등에 더 많이 지출하게 되면서 자동차 할부금 낼 여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점수가 낮은 서브프라임의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9월 거래된 신차 평균 가격은 4만7138달러로 전년보다 2600달러가 증가했다. 중고차 역시 평균 3만566달러로 2500달러가 인상됐다.   연체율 상승은 팬데믹 기간 중 실시됐던 대출 수용 프로그램이 종료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직으로 할부금을 연체한 소비자들이 차를 압류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었던 약 20만 케이스가 지금은 60일 연체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 급등으로 많은 소비자가 대출 기간을 최소 7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실업률까지 증가할 경우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연체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증가세 자동차 대출 자동차 융자 자동차 할부금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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